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오는 17일 가상 공간 메타버스로 문을 연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에버랜드의 주요 놀이기구와 콘텐츠들을 가상 체험할 수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의 세계관을 디지털로 확장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향후 온-오프라인에서의 고객경험을 서로 연결할 계획이다.
로블록스 기반 메타버스 '플레이댑 랜드'에 맵 형태로 조성되는 에버랜드 메타버스는 에버랜드 콘텐츠가 가진 재미 요소에 게임 방식을 포함해 흥미를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단순히 맵을 이동하며 꾸미기 중심으로 진행되는 기존 메타버스들과는 다른 컨셉이다.
에버랜드 메타버스는 에버랜드의 5개 지역 중 유러피안 어드벤처를 중심으로 10여개의 가상 체험 콘텐츠를 먼저 선보인다. 브라질 축구 선수들이 방문해 더욱 유명해진 에버랜드 인기 놀이기구 티익스프레스를 비롯해 로얄 쥬빌리 캐로셀(회전목마), 페스티벌 트레인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하며 색다른 스릴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슈팅워터펀의 주인공 밤밤맨 캐릭터를 만나서는 신나게 물총 싸움을 하며 점수를 획득해 나가는 게임에 도전할 수도 있다. 형형색색 만발한 장미 정원 주변에서는 도심에서 만나기 어려운 반딧불이를 채집해 보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메타버스 오픈을 기념해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오픈 첫날부터 에버랜드 메타버스를 방문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최근 SNS 핫템으로 떠오른 에버랜드 대표 어트랙션 '아마존 익스프레스' 근무복 아이템을 증정한다.
이밖에 이번 주말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소감 및 기대되는 콘텐츠를 표현하는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인스타그램에 에버랜드 메타버스 오픈 관련 친구소환 댓글을 남기면 에버랜드 이용권, 기프트카드, 게임 아이템 등을 푸짐하게 제공한다.
디지털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유양곤 상무는 "유러피안 어드벤처를 시작으로 파크내 여러 지역으로 메타버스를 확대해 나가고, 디지털 세계와 파크를 연계한 디지로그(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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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디지털 혁신기업들과 함께 에버랜드 뿐 아니라 스피드웨이, 골프장 등으로 메타버스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 4월 에버랜드 최초로 '튤립축제 30주년 기념 NFT' 11종 330개를 선보여 판매 개시 15초만에 완판될만큼 인기를 끌었으며 다음달 썸머워터펀 캐릭터 밤밤맨을 대상으로 새로운 NFT(대체불가능한토큰)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