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中 수입품 관세 인하 검토...인플레이션 대응 차원

재닛 옐런 "수 주 내 구체적인 방안 제시 예정"

금융입력 :2022/06/09 10:00    수정: 2022/06/09 10:02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중국 수입품에 부과했던 높은 관세율을 일부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의 무역 남용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 수입품에 물린 높은 관세율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뉴시스)

앞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중국과 무역 갈등을 겪으면서 2천200여 개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천500억 달러(약 440조1천250억 원) 규모 중국산 제품에 7.5~25%에 달하는 고율의 관세를 적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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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는 사실 우리의 전략적 이익을 위해 결정된게 아니었다"며 "그 결과로 높은 비용은 중국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이 부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 관세를 어떻게 변경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이에 관한 구체적인 제시책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