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러시아 사업 대폭 축소

컴퓨팅입력 :2022/06/09 08:33

마이크로소프트(MS)가 러시아 사업을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MS가 "전쟁으로 인한 경제 전망 변화와 러시아 내 사업에 미친 영향을 고려해 러시아에서 사업을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조형물.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MS가 러시아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데에 뒤 이은 조치다. 다만 MS는 기존 러시아 고객들에 대한 계약상의 의무는 모두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 내 MS 직원 400여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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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한 IT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IBM은 러시아 사업 중단을 발표했고, 4월에는 SAP, 이후 아마존과 애플 등도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철수했다.

물론 이번 MS의 러시아 사업 축소는 MS의 매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MS는 러시아 매출 비중이 전체의 1% 미만을 차지하며, 지난 몇 년간 매출이 꾸준히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