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도로명주소법에 근거해 향후 5년간(2022년∼2026년) 주소정책의 비전과 추진방향을 담은 ‘제1차 주소정보 활용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기본계획은 전 국토의 이동경로와 접점이 보다 촘촘하게 연결되도록 디지털 주소정보(전자지도), 현장의 안내시설(건물번호판 등) 주소정보 기반시설을 2배 이상 확충하고, 주소정보기반의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생태계를 구축하여 1조 원대의 주소정보산업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전에 주소는 개인·회사의 거주·소재지를 의미해 왔으나 인공위성, 인공지능 등의 발달로 현실과 가상세계(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의 연결 매개체이자 사람과 로봇의 위치 식별자인 주소정보로 발전해 왔다.
주소정보는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융·복합하는 최상의 데이터로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국가 주도로 생산·관리·유통하고 있다.
기본계획에서 담고 있는 향후 5년간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할 주소정책의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다.
사람과 로봇 모두에게 고루 인식되는 촘촘한 주소정보 인프라를 2배 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주소정보는 생활과 행정에서 사용되는 장소의 단위 인프라로 촘촘할수록 다양한 서비스 창출의 양분이 된다.
2026년까지 이동 경로는 현재 지상도로 등 16만 개에서 지상도로, 고가, 지하도로, 내부도로, 실내 이동경로 등 64만 개로 4배 이상 확충한다.
배달 접점은 확충 건물 출입구 등 700만 개에서 건물, 사물, 공터 등 1천400만 개로 2배 확충한다. 도로명주소 등 주소정보는 이동경로, 접점 등을 확충해 41종에서 121종으로 3배 늘린다.
사람과 지역에 상관없이 고른 주소정보를 부여하고 주소활용 취약계층과 지역의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사람의 왕래가 적은 지역에도 주소체계를 마련하여 지역 주민의 생활과 관계인구의 방문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농·어촌지역은 농로, 임로, 방파제 등 농·어촌에 도로명 2배 확충하고, 미부여 세입자·사업장마다 개별주소 부여한다. 산책로·해수욕장 등 야외 활동에 필요한 지역은 배달존 주소 등 개별주소를 부여한다.
미래 새로운 산업군으로 1조 원대 주소정보산업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자율주행 로봇 배송, 실내 내비게이션, 사물인터넷, 자율차 주차 등 주소기반 혁신서비스에 공동으로 사용되는 인프라를 공공부문에서 구축하여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공통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드론 배달점 등을 위한 주소지능정보는 11종에서 2026년까지 275종으로 확대한다. 또한 국내 주소체계의 국제 표준화 작업을 실시하며, 개발도상국 주소정보산업 진출을 지원한다.
최상위 데이터로서 주소정보를 유통하고 융·복합하여 응용할 수 있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상이나 사진을 이용한 변화 탐지 기술, 인공지능을 이용한 주소 자동 부여, 지식그래프를 이용한 장소 지능화 기술 등 첨단기술이 도입된다.
관련기사
- 14개 민관기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육성 맞손2022.06.01
- 은행 대출 서류, 방문없이 제출2022.05.29
- 행안부, 10개 기관 맞춤형 데이터분석컨설팅 지원2022.05.26
- 디지털정부 사용자 아이디어 담는다2022.04.18
디지털 주소정보 통합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구축해 민원․행정을 전산화하고, 국가·지자체 및 주소정보위원회(현), 주소기반산업협회(현), 전문가 위원회, 사용자 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주소정보 거버넌스 총회 구축할 계획이다. 주소정보 활용기술 개발 R&D 추진해 각 분야별 주소활용 기술 개발·보급에 나선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주소가 물리적 위치를 알리는 것을 넘어 사람과 인공지능 간 위치 소통 수단이자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며, “디지털시대에 맞는 주소정보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조성을 통해 주소정보산업을 활성화하고 관련 분야에서 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