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 빠진 전기차 EV6 렌터카 "민물 들어와 물에 잠겨"

생활입력 :2022/06/07 10:42    수정: 2022/06/07 10:43

온라인이슈팀

인천의 한 갯벌에서 SUV 전기차가 고립돼 경찰과 소방대원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갯벌에 빠진 차량 사진 여러 장이 퍼졌다. 운전자가 물 빠진 갯벌에 차를 몰고 들어갔다가 차량 바퀴가 갯벌에 빠지면서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에는 기아에서 출시된 전기차 EV6 뒷바퀴 절반이 갯벌에 파묻혀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 옆에는 운전자와 동승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서서 고립된 차량을 바라보고 있다.

결국 밀물이 들어오면서 차량이 물에 잠겨버린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경찰차와 소방차가 출동했고, 한 남성이 뒤에서 차량을 미는 모습도 담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전기차면 배터리 바닥에 깔려 있을텐데 폐차해야 될 듯", "무모한 게 아니라 멍청한 짓", "본인차도 아니면서 굳이 렌터카를 진흙탕에 가지고 들어가다니", "배터리차에 바닷물 침수면 끝"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네티즌은 "휴차료만 900만원에 신차 가격이 5500만원이고 도입된지 1년도 안돼서 감가도 얼마 안될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실제 EV6 신차 가격은 약 4600만원으로, 풀옵션 기준 약 5900만원이다.

또 자동차대여 표준약관은 정상적인 도로 이외 지역을 운행하거나 주·정차해 차량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시 폐차 손해액을 배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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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에 따르면 이날 운전자와 동승자는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당일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