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탑재 디스플레이를 아이폰과 연결해 각종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쓸 수 있는 카플레이(CarPlay)가 자동차 기능까지 제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카플레이 화면에서 에어컨 등을 제어하고 자동차 계기판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애플은 미국 현지시간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7일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WWDC(세계개발자회의) 22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말부터 출시될 자동차와 연동될 카플레이 기능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카플레이는 아이폰 화면 대신 자동차 내부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음악 앱과 내비게이션 앱 등을 실행하는 보조 디스플레이 역할을 했다.
그러나 향후 적용될 카플레이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와 보다 긴밀히 결합해 자동차 기능을 직접 제어한다. 에어컨이나 히터, 라디오 등 각종 기능을 카플레이 화면으로 조작할 수 있다.
또 자동차 센서에서 수집한 외부 온도와 속도, 연료량 등 데이터를 읽어들여 클러스터 계기판에 직접 표시한다. 계기판에 표시되는 정보와 색상, 배경과 위젯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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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새로운 카플레이 적용을 위해 랜드로버,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셰, 닛산, 포드, 링컨, 아우디, 재규어, 볼보, 르노 등 전세계 완성차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카플레이가 탑재된 자동차는 이르면 내년 연말부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