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는 골프를 산업적으로 접근,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학회가 만들어졌다.
한국골프산업학회 발족을 위한 창립대회가 3일 오후 인천재능대학교 본관 4층 이벤트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골프업계 와 학계, 체육계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골프전공대학원과 이화여대, 아주대, 건국대 등 골프 및 관련학과 교수들이, 골프업계에서는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 및 한국사회인골프협회, 전국골프장캐디협동조합, 한국골프캐디인력개발원 등이, 업계에서는 마이캐디 등이 참석했다.
학회는 골프에 IT를 접목해 수출 산업으로 키우는 등 골프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학문과 연계, 다제화를 추진한다. 특히 산학연이 협력해 연구를 수행할 기회를 만드는 한편 그 결과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골프 신산업을 발굴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영활동을 지원해 골프산업 성장을 돕고 정부에 올바른 골프산업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날 창립준비위원회는 학회 초대 회장으로 인천재능대학교 김진형 총장을 선임했다.
김 초대 회장은 "여차여차하여 미력한 제가 학회장에 추대되었다"면서 학회 설립 배경과 향후 목표를 밝혔다. 한국 골프 위상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했고 프로 선수들은 세계적 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해 한국 골프 위상을 크게 높여왔고, 또 국내 골프 환경도 골프 인구가 600만명을 넘어 누구나 골프를 즐기는 시대에 와 있다고 진단한 그는 "골프는 한국인 특성에 아주 잘 맞는 운동이자 놀이다. 골프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는 우리나라 골프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골프를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규모에 비해 산업 통계나 체계적인 전략이나 부재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골프 관광, 골프장 설계와 건설, 운영관리, 골프용품과 골프패션 산업 등은 이미 커다란 산업을 이르고 있다면서 "스크린 골프, IT와 골프 접목, 4차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훈련 등 많은 분야에서 세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 골프의 생활체육화도 중요한 어젠다"라면서 "학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융복합 기회를 모색하도록 학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