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재킷 '협찬설'…디올 "확인해 줄 수 없어" 번복

생활입력 :2022/06/03 14:25

온라인이슈팀

김건희 여사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미발매 의상을 입었다며 협찬 의혹을 제기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주장에 대해 디올 측이 처음엔 사실을 부인했다가 다시 "협찬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서울=뉴시스] 황교익 페이스북 글 (사진 =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디올코리아 측은 "김건희 여사에게 해당 의상을 협찬해 줬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사진 속 착용한 재킷이 디올 브랜드인지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디올은 당초 해당 의상을 협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이후 입장 발표에선 아예 이 옷 자체의 협찬설은 물론 이 옷이 디올 브랜드가 맞는지조차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논쟁 자체에서 한발 물러나는 모습이다.

이에 앞서 황교익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노란색 체크무늬 재킷을 입은 사진을 게재하고 "명품은 발매 없이 단골에게만 상품을 알려서 판매하기도 한다"며 "(김 여사가) 디올 단골이어서 미발매 의상을 구매했을 수 있다"고 협찬 의혹을 제기했다.

황 씨가 언급한 의상은 김 여사가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서 입고 나온 재킷이다.

이 재킷은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의 '가을-겨울 패션쇼'에 참석한 미국 드라마 '가십걸'의 실제 모델인 올리비아 팔레르모가 입은 의상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 제품은 디올 측에서 정식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어서 돈을 주고도 쉽게 살 수 없는 '희귀템'으로 통한다. 실제 해당 재킷은 디올 홈페이지에선 판매하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디올이 김 여사에게 협찬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TBS FM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디올 본사에 재킷 사진을 보내는 등 문의한 끝에 시리얼 명(제품 식별번호)을 받았다"며 "시리얼 번호는 각 제품에 주어진 고유번호로 디올 제품이라는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여사는 평소 블라우스, 재킷, 신발 등 디올 브랜드 제품을 자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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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공개한 청와대 집무실 앞마당 사진에서는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스니커즈를 신었고, 전날인 28일 사전투표 당시에도 디올 블라우스를 착용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