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석유 시장…민관, 석유류 가격 안정협력키로

산업부, 석유시장 점검회의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22/06/02 15:55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민생안정을 위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정유업계(정유4사·석유협회)와 알뜰공급사(한국석유공사·농협·한국도로공사) 등이 참석해 국내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안정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석유공사는 최근 국제유가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각국의 러시아산 석유 제재강화 등에 따른 공급불안 요인과 미국 휴가철 석유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휘발유·경유가격은 최근 급상승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상승추세에 있으며 5월 26일 이후 휘발유·경유 각각 리터당 2천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사진=Pixabay

다만, 최근 국제 경유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어 국내 공급가격도 하락하는 추세에 있어 향후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도 일부 하향 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회의에 참석한 정유업계는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과도한 상승으로 인해 국내 석유류 가격안정이 쉽지 않지만 민생안정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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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공급사도 경유 공급가격 인하분을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주유소업계와 협의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러·우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가격 상승으로 국내가격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임을 이해하지만, 석유제품은 국민생활 필수재로 가격상승이 국민부담으로 직결된다”며 “국민경제 안정차원에서 정유사가 가격 안정화에 최대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