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고려아연 계열 ‘켐코’와 리사이클-전구체 합작법인 설립

온산산업단지에 2024년까지 2천억원 이상 투자…전구체 공장 설립

디지털경제입력 :2022/06/02 13:39    수정: 2022/06/02 13:40

LG화학은 고려아연 계열사인 켐코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합작법인의 명칭은 ‘한국전구체주식회사’이며, 켐코 51%, LG화학 49% 지분으로 구성된다.

울산광역시 온산 산업단지 안에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전구체 전용 라인으로 구축된다.

최내현 켐코 대표(왼쪽)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4년까지 총 2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리사이클 메탈 적용 등 연간 2만톤 이상의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7월 착공, 2024년 2분기부터 제품을 양산해 LG화학 청주 양극재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2025년 예상 매출은 약 4천억원 규모다.

합작법인은 켐코에서 생산해서 공급하는 메탈뿐만 아니라 폐기물인 스크랩과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메탈도 함께 활용해 전구체를 생산한다.

특히, 합작법인의 리사이클 공정은 건식과 습식 공정을 결합해 기존 공정 보다 메탈 회수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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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과정에서 폐수 재활용을 포함해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공정을 채택해 갈수록 강화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열린 체결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최내현 켐코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