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이 이달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배송 상품에 사용되던 비닐 테이프를 모두 종이 테이프로 바꾸기로 했다.
지난 17년부터 순차적으로 직매입 등 센터 배송 상품 포장재를 비닐에서 친환경 종이 테이프로 바꾸어 왔으며, 환경의 날을 맞아 이를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른 비닐 테이프 저감량은 올해만 연간으로 약 660만m, 면적으로는 약 33만m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친환경 종이 테이프를 사용한 배송 박스는 분리수거 시 비닐 테이프를 따로 제거하고 배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한층 수고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CJ온스타일은 지난 2017년 비닐 에어캡 대신 종이 완충재, 친환경 보냉 패키지 등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년에는 조립식 구조라 비닐테이프나 접착제가 필요 없고 100% 종이로 된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 또한 유통업계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이와 관련한 실용신안도 취득했다. 또 과대 포장 방지를 위해 포장 공간 비율 가이드를 정하고, 약 600여종에 이르는 맞춤형 배송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CJ온스타일이 실제 지금까지 저감한 비닐 및 플라스틱 사용량은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면적의 약 113배에 해당하는 104만m2, 무게로는 61.5톤에 달하며, 이번 종이테이프 전환 결정으로 속도를 더욱 높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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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넘어 택배 근로자들을 위한 착한 손잡이 배송 박스를 도입하고, 협력업체와 고객에게 올바른 포장 가이드 및 배출 방법을 알리는 '에코 패키징 투게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가치 소비를 위한 지평 또한 넓히고 있다. 이처럼 업계 전반의 미닝아웃(Meaning-out) 트렌드를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친환경 소비 부문 '환경부 장관상'과 환경부 주관의 착한 포장 공모전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CJ온스타일 김희진 고객서비스혁신담당은 "그동안 업계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해 온만큼 이번 환경의 날을 맞아 한발짝 더 적극적으로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비닐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철학에 기반해 고객의 가치 소비를 장려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