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종료 PC게임 '테라', 이용자와 아쉬움 달랜다

6월 30일 약 11년 만에 역사 속으로...이용자 헌정 이벤트 마련

디지털경제입력 :2022/06/02 10:30

블루홀스튜디오가 '테라'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11년 역사를 함께한 이용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이색적인 콘텐츠를 마련했다.

테라는 출시 당시 논타게팅 액션과 클래스 협동 전투의 재미 등을 알려 화제가 됐던 게임으로, 국내 수많은 액션 게임팬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블루홀스튜디오가 테라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다양한 헌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헌정 이벤트는 추억의 순간을 이용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감사 이벤트와 남은 기간 테라의 모든 콘텐츠를 제한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플레이 지원 이벤트, 팬들에게 헌정하는 마지막 콘텐츠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PC게임 테라가 서비스 1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먼저 오늘부터 이용자들과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아르보레아의 추억'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아르보레아 각지에서 테라의 대표적인 몬스터들이 거대한 기간트 몬스터로 등장하여 이들을 토벌하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게 된다.

특히 토벌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수호자의 증표와 감사의 증표 토큰은 과거 테라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추억의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화신 바하르의 불꽃, 다르칸의 날개 등 그동안 쉽게 획득하기 어려웠던 레어한 꾸미기 아이템들을 마음껏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남은 기간 동안 테라의 추억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플레이 지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루만 접속해도 모든 콘텐츠를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접속 보상 및 콘텐츠 보상을 대폭 증가할 예정이다. 테라의 던전을 마음껏 즐겨볼 수 있도록 던전 입장료를 90~100% 할인해 제공하고, 모든 이벤트 던전 입장 시 매일 다른 이로운 효과를 부여하는 등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15일에는 '라스트 퀘스트'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 라스트 퀘스트는 테라 세계관 속의 주요 인물들을 만나 그동안의 추억을 다시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업데이트로 알려졌다.

테라는 지난 2011년 출시돼 시대를 앞서는 기술력과 혁신성, 장인 정신을 보여준 게임이다. 당시 MMORPG로는 드물게 논타겟팅 기반의 전투 시스템을 도입했고, 각 클래스별 상성과 스킬 특징을 활용한 보스전 등에 호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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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블루홀 측은 이 게임의 글로벌 진출로 기술력을 알렸고, 자체 퍼블리싱 전환 등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사업 노하우도 축적했다는 평가다. 

블루홀 측은 공지 시항을 통해 "테라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 논타게팅 방식의 전투 시스템과 매력적인 월드를 선보인 이래 수호자님들과 함께 아르보레아의 역사를 써 왔다"며 "그동안 부족하나마 여러분께 만족스럽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안타깝게도 현재 상황에서는 꾸준히 수호자님들이 만족하실 만한 업데이트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오는 30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하고 새로운 만남을 기약하려고 한다. 그동안 테라에 아낌없는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수호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