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톤, 승강기안전기술원 승강기에 홀로그램식 버튼 공급

사무동과 타워동 두 곳에...버튼 접촉 안해도 되는 게 장점

디지털경제입력 :2022/06/01 20:59    수정: 2022/11/17 13:41

마케톤(대표 양창준)은 승강기안전기술원이 사무동과 타워동에 자사의 홀로그램 기술이 접목된 비접촉 엘리베이터 버튼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승강기안전기술원은 승강기 안전관리법 제22조에 따라 세워진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부설기관이다. 승강기 및 승강기안전부품 인증, 승강기 신기술 연구 및 개발을 지원한다. 기술원에서 보유한 100m 높이의 타워동은 중소엘리베이터 업체들의 시험 및 테스트를 지원하고, 경남 거창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비접촉 엘리베이터 버튼을 설치한 마케톤은 기술원으로부터 기술과 안전등과 관련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경영노하우와 기술을 지원받고 있다. 마케톤은 비접촉 엘리베이터 버튼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설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앞서 청주국제공항, 관문사, 이안더부턴 아파트, 영등포세무서 등 다양한 기관에 설치를 이어가고 있다.

승강기안전기술원에 설치한 홀로그램식 엘리베이터 버튼

비접촉 엘리베이터 시스템은 기존 엘리베이터 버튼에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해 공중에 가상 버튼(virtual button)을 띄우고, 기존 버튼 대신에 공중에 있는 버튼을 터치하면 기구에 접촉없이 기존 버튼을 작동하는 기술이다. 공간의 가치를 더하고 비접촉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기존 홀로그램이 도입된지 20년이 지났고, 어둠이나 극장 내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마케톤의 홀로그램은 밝은 야외서도 선명한 이미지(영상)가 재현되고, 기구 밖으로 도출되는 홀로그램으로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융합 기술이다. 

이런 장점을 기반으로 최근 국내 한 엘리베이터 회사와 기술 인증 시험(PoC)을 진행 중에 있다. 또 키오스크 업체, 결제 업체들과도 협력을 진행중이다. 마케톤은 "오미크론 등 변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안전한 엘리베이터 환경을 지키고, 건물 및 엘리베이터 공간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홀로그램 버튼에 대해 건물주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마케톤은 키오스크(주문 가판대)를 홀로그램 비접촉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무인점포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고 있지만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터치패널을 주기적으로 소독해야하는 불편이 있다. 하지만, 홀로그램 키오스크는 공중에 가상의 메뉴(virtual menu)를 띄우고, 이 메뉴에 터치하며 자동으로 주문과 결제가 이뤄져 키오스크와 접촉하지 않아도 된다.

마케톤은 홀로그램 엘리베이터 버튼을 국내 레퍼런스를 토대로 6월말 미국 서부와 동부 등에서 해외 로드쇼를 할 예정이다. 특히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2022 SelectUSA Investment Summit' 행사에 참가해 워싱턴DC, 뉴욕 등을 중심으로 한 미국내 고급 빌딩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홀로그램 엘리베이어 버튼 시스템 뿐만 아니라 홀로그램 보안제품, 홀로그램 키오스크, 홀로그램 도어락 등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양창준 마케톤 대표는 "홀로그램 기술은 단순히 비접촉 기술을 접목 했다기 보다 공간을 새롭게 재조명하고, 공간의 가치를 배가해 주는 제품"이라며 "이때문에 기존 2D 중심, 고화질 중심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실감영상과 감성 영상 시대는 여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