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원전 강국 건설 정책이 첫발을 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소형모듈원자로(SMR)는 발전용량을 기존 경수형 대형원전의 30%인 300㎿로 줄여 안정성을 높이고, 모듈형 구성으로 경제성을 높인 소형원자로를 말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 3천 992억 원을 투입,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차세대 SMR 노형을 개발한다.
모듈당 170㎿e급 발전 용량을 구현하고,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해 이송 및 건설할 수 있도록 설계해 경제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또 설계 단순화와 지하수조 격납 등으로 안정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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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업비는 예타를 거치면서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당초 신청한 금액에 비해 1천840억 원 삭감됐다.
또 원전 해체 기술 개발에 2030년까지 총 3천 482억 원을 투입, 현재 영구정지 중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를 위한 현장적용 및 실·검증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