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험 가입 연령 35세까지 확대하는 보험사들

고령화와 저출산 여파…면책기간 없는 점은 고객에게 유리

금융입력 :2022/06/01 10:30

최근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자녀보험)'의 가입 연령을 확대하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통상 부모가 아이를 가지면서 가입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태아 때부터 만 18세까지 자녀의 사고와 질병을 보장해주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령화와 저출산 여파가 겹치면서 보험사들은 가입 연령을 최대 35세까지 확대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35세까지 가입연령을 확대한 '자녀보험Ⅱ(토닥토닥)'을 선보였고, 삼성생명은 만 3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꿈나무 어린이보험’, DB손보도 만 30세까지 뇌질환을 보장해주는 ‘아이(I)러브(LOVE)플러스건강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보험사 전부 기존 만 18세까지 보장을 해주던 가입 연령을 만30세부터 35세까지 확대한 것이다.

가입연령을 확대한 배경에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에 맞물려 보험 시장도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보험사들은 가입연령을 확대하는 추세다.

업계에선 어린이보험은 가입 연령이 낮아 가입 고객이 각종 질병 위험을 일찍 대비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보험 계약에 대한 면책기간이 없다. 따라서 제한없이 보험금을 바로 받을 수 있어 고객에게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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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은 질병, 상해, 치아 건강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까지 보장해주며 0세부터 3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20년 또는 30년 주기로 100세까지 자동갱신되는 '자동갱신형'과 80세,90세 100세 만기까지 보험료 인상이 없는 '비갱신형' 중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기존 어린이보험 시장에 없던 새로운 상품플랜과 신규 메뉴를 도입하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인기있는 보장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