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언 메타버스 포럼 '메타게이트' 공식 출범

26일 신라호텔서 창립총회 개최…초대 회장엔 최재유 법무법인 세종 고문

인터넷입력 :2022/05/26 15:19    수정: 2022/05/26 16:22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메타버스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민간 중심의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포럼 ‘메타게이트’가 26일 공식 출범했다. 메타버스 민간 펀드 조성 및 운용과 기술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산학계와 언론이 뭉쳤다.

이날 메타게이트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며 포럼 첫 시작을 알렸다. 총회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최재유 법무법인 세종 고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원사는 두나무, 롯데정보통신, CJ올리브네트웍스, 위지윅스튜디오, 덱스터 등 기업과 지디넷코리아, MBC, 아리랑국제방송 등 언론사로 구성됐다. 지방자치단체에선 부산시가, 학계에선 경희대, 서강대, 세종대, 한양대, 홍익대 등이 각각 참여한다. KB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VC) 업계도 힘을 보탠다.

(사진=메타게이트)

초대 회장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최재유 고문이 선임됐다. 최재유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메타버스는 대면, 현실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의료, 금융 등 기존 사업과 융합한 형태로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메타버스 사업 경쟁력을 갖추려면, 선제적 투자와 인재 양성 등 국가적 지원이 수반해야 한다”며 “메타게이트 등장은 이런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고, 국내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최재유 메타게이트 초대 회장.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신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관련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지만, 롱런하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이 아이디어와 열정을 꽃 피우며, 중심축이 돼야 한다”면서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해 메타게이트가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역시 “윤석열 정부는 여러 과제를 제시했지만, 그중 디지털에 특히 무게를 뒀다”며 “메타버스 성장 기반이 마련되도록, 또 디지털 패권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메타게이트는 ▲플랫폼 ▲콘텐츠 ▲NFT ▲가상 인간 ▲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CG·VFX) ▲미디어 ▲게임 분야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메타버스 비즈니스모델(BM) 발굴과 전문가 양성, 스타트업 지원 체계 등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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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타게이트)

내달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분과별 프로젝트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8월에는 ‘K-메타버스 엑스포 In 부산(KMEB)’ 행사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민간 펀드 조성을 위한 IR 피칭대회를 연다. 또 부산시와 협업해 메타게이트 부산 사무국을 설치, 운영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메타게이트는 글로벌 홍보를 위해 전통 공연과 K팝을 소재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한 실감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플랫폼을 만들어 이를 구현할 계획이다. 과기부 ‘2022년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지원 사업’ 컨벤션 분야에 선정된 ‘에코마이스-한컴그룹-부산시 컨소시엄’ 결과물과 회원사들의 기술 역량을 연계한다는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