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로봇이?...'SKT 오픈'에 AI 등 신기술 총출동

다음달 2일 제주 핀크스GC...SKT, 다양한 스포츠 종목 확대 예정

방송/통신입력 :2022/05/26 09:42

SK텔레콤이 국내 프로 골프대회에 IT 신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다음달 2일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2' 남자 골프에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와 로봇 기술을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SK텔레콤 오픈은 최경주, 배상문, 함정우 프로와 같은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한 국내 메이저 골프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AI 기반 미디어와 로봇 기술이 새롭게 더해진다. 

먼저 SK텔레콤은 대회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등과 협력해 SK브로드밴드 B tv에 플러스바 서비스를 적용한다. 플러스바는 실시간 연동형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로 중계 화면을 보며 리모콘을 활용해 내가 원하는 각종 정보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SK텔레콤)

B tv 가입자는 JTBC골프채널에서 대회를 시청하며 출전선수 정보, 실시간 순위, 조 편성 현황 등 중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없는 부가 정보들을 TV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또한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하이라이트 편집기술을 활용해, 내가 관심있는 선수들의 플레이 모습을 '선수별 몰아보기'로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플러스바 서비스를 하반기 국내 주요 골프 대회 중계에 추가 적용하고 추후 다양한 스포츠 종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대회에서 처음 선보인 메타버스 생중계와 슈퍼노바, AI 잡음 제거 기술도 한층 고도화한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에 '핀크스GC 랜드'를 새롭게 마련해 아바타로 골프 팬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게끔 만들 예정이다. 이프랜드 핀크스GC 랜드는 퍼팅연습장과 클럽하우스 등이 실제와 흡사한 모습으로 구현됐다.

SK텔레콤 오픈이 열리는 제주 핀크스GC에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 등장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자율주행 배달 로봇 플랫폼 기업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공동개발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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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의 첫 결과물로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송 로봇 '뉴비'가 핀크스GC에 배치될 예정이다. 뉴비에는 SK텔레콤의 데이터 수집 기술인 '메타트론 그랜드뷰'가 적용됐다. 뉴비는 대회 기간 핀크스GC에서 곳곳을 돌아다니며, 갤러리와 선수들이 다가갈 경우 몸체에 적재해둔 물과 음료를 제공한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앞으로도 ICT와 스포츠의 결합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