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이재준PD "테일즈런너, 리그레볼루션으로 달리는 재미 개선"

정식 적용 앞두고 리그 테스트 돌입

인터뷰입력 :2022/05/25 09:30

17년째 인기 게임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PC 게임 '테일즈런너'가 새 콘텐츠 '리그 레볼루션'으로 달리는 재미를 개선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리그 레볼루션은 지난 4일에 적용된 새로운 신규 캐주얼 경쟁 콘텐츠로 요약된다. 해당 콘텐츠는 테스트 버전인 v1을 시작으로, 수차례의 밸런스 등 수정 작업을 통해 정식 선보일 계획이다.

리그 레볼루션 완성에 대한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각오는 남다른 것으로 확인됐을 정도다. 지난 2월 간담회 당시 들었던 이용자의 목소리를 게임에 계속 반영하고, 이용자 중심 게임 개발을 약속하기도 했다.

테일즈런너의 사령탑을 맡은 이재준 PD는 25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리그 레볼루션에 큰 애정을 드러내면서 기존 뿐 아닌 신규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 발굴에도 노력을 않는다는 계획도 밝혔다.

테일즈런너 이재준 PD.

이재준 PD는 "과거 진행한 리그와 비교하면 리그 레볼루션에 가장 많은 이용자분들이 참여해 주고 있다"며 "1인당 플레이 횟수는 이벤트 채널 그 이상으로 열심히 즐겨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PD는 "이번에 리그 레볼루션 v1을 진행하며 스탯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며 런너 분들이 전해주시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달리기로 개선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그러면서 "새로운 시도들로 인해 다소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도 상당 수 있다고 파악했다. 이런 부분도 학습이라 생각하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개선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일즈런너 리그 레볼루션.
테일즈런너 리그레볼루션 로비.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Q. 이번 리그는 기존 실력자들 분 아니라 신규 이용자들도 비슷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나. 현재까지의 동향을 보면 반응이 반반인 듯 하다.

A. 아무래도 이번 리그가 기존 및 복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보니 신규 이용자분들에게는 다소 높은 진입장벽이 있었던 것 같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로 구분해 리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리그의 과제는 신규 이용자분들께서 리그 콘텐츠에 대한 학습의 비용을 줄이고 플레이의 재미를 높이는 방향으로의 고민도 필요 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v1 관련 설문조사를 받고 있다. 자세한 이용자들의 의견은 리그가 끝난 이후에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Q. 리그에 적용된 스탯 시스템은 무엇인가. 어떤 스탯으로 나눴는지, 스탯별 다른 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아직까지는 스탯 시스템이 어렵다는 이용자 반응이 있었는데, 리그 레볼루션이 진행됨에 따라 개선 방향이 있는 지 궁금하다.

A. 스탯 시스템은 테일즈런너의 최근 수년간 묵혀왔던 주행과 관련된 밸런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한 솔루션이다. 복장에 능력치를 붙여 경쟁에 유리한 고지에 서는 방식에서 벗어나보려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능력치들을 런너들의 선택에 맡겨 구성할 수 있도록 자유도를 함께 드리다 보니, 생소하게 느끼신 분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몇 번의 리그 개선을 통해 경과를 지켜 볼 예정이며 이를 통해 스탯 시스템의 존폐도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최근 업데이트로 최소 스탯을 고정하는 방식도 추가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제고 했다.

테일즈런너 리그레볼루션.

Q. 리그 상위 랭커들에게 별도 혜택이나 보상이 있나. 메이저나 마이너 리그로 구분하는 것으로 보아 향후 온오프라인 대회를 염두에 두는 구성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의견 부탁드린다.

A. 마이너와 메이저의 구분은 대회 때문이라기보다는 테일즈런너에서 장기간 리그를 진행해 얻은 교훈들의 반영이라고 이해 부탁드린다.

테일즈런너가 달리기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다 보니,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의 성향이 경쟁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싫어하시는 분들로 구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리그가 경쟁 성격의 콘텐츠이기 때문에 배제될 수 있는 이용자들을 포용하고자 파밍 성격의 리그로 구성했다. 실력이 있으면 도움은 되겠지만, 충분히 노력으로도 상위 티어에 올라가고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마이너 리그를 탄생시켰다.

이재준 PD.

Q. 리그 레볼루션 정식 출범은 내년 상반기로 봐야하나. 리그 출범이 이루어지면 기존의 이벤트 채널의 구성이 소홀해 질 수도 있는데 대응 방안이 있는가.

A. 베타 이외의 구체적인 일정 예고는 다소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3번의 베타 리그를 진행하여 정식 리그로 나아가고자 하는 큰 이유가 '완성도 높은' 정식 리그를 서비스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다.

정식 리그는 급하게 출범할 계획은 없으며, 3번(v1~v3)의 베타 리그의 교훈과 성과들을 모두 모아 모든 이용자분들께서 좋아하실 수 있는 수준이 되었을 때 자신 있게 출범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존 이벤트 채널도 소홀해지는 계획은 없으며, 리그에서의 변화를 느끼신 만큼 이벤트 채널 또한 과거에 비해 많은 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여름 시즌이 이제 점점 다가오는 데, 테일즈런너는 항상 여름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했었다. 이번 여름 새로 선보일 예정인 콘텐츠나 이벤트, 신규 캐릭터 등은 없나.

A. 이번 여름에도 새로운 스토리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에 따라 새로운 분위기의 지역 그리고 신규 캐릭터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또한 이번 여름 업데이트는 채널 콘텐츠는 과거에 없던 혁신적인 변화의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조금의 힌트를 드리자면, 아마 해당 콘텐츠가 공개 되면 이용자분들은 "드디어!" 라는 반응을 보여주실 것 같아 매우 기대하고 있다.

Q. 소확개와 UHT 등 꾸준히 인게임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최근 어떤 부분들을 개선했고 이용자들 반응은 어떤가, 가장 반응이 좋았던 개선사항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콘텐츠에 사용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는 개선사항들이 대체적으로 반응이 좋은 것 같다. 업데이트 중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는 부분은 5월 18일에 진행한 맵 즐겨찾기 기능 지원 및 맵 선택 UI 변경과 6월 2일에 적용할 팜 일괄 수확 기능 추가다. 두 가지 업데이트는 테일즈런너를 이용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달리기와 팜 콘텐츠를 이용하는데 있어 과거에 비해 상당히 편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17년 동안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렇게 꾸준히 인기를 끈 이유는 담당자로서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어느덧 저희 게임은 18살인데 이 오랜 시간동안 같이 동화나라에서 테일즈런너라는 게임을 사랑해주시는 이용자들이 있기 때문에 살아 숨쉴 수 있다고 생각을 항상하고 있다.

어떠한 이유가 되었든 테일즈런너라는 게임을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이용자분들이라는 것은 저희 모두가 똑같다고 생각한다.

마치 살아있는 생태계처럼 저희 개발사와 이용자들이 이 테일즈런너라는 서비스를 가꾸며 언제든 다시 들어와도 재밌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게임 업계에 종사하며, 다양한 게임들의 출시와 서비스 종료를 지켜보며, 게임의 흥망성쇠는 이용자 분들에게 달려 있다는 생각을 한다.

1년에 약 스무번의 업데이트를 실시했는데, 그 때마다 게임의 미래를 걱정하며 따끔한 이야기와 응원 또는 격려를 함께 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모습들을 보며 우리 이용자분들이야 말로 테일즈런너의 저력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용자들의 게임 사랑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치 않는다. 장기간 서비스하며 얻은 우리 이용자분들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가치다.

Q. 리그와 새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이용자에게 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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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다소 부족한 리그를 재미있게 즐겨 주시는 많은 이용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동시에 난이도 상승으로 인해 리그 참여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해주시는 이용자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꾸준한 업데이트로 쾌적한 리그 레볼루션이 되었으면 좋겠다. 리그에서 보여드렸던 부분 중에 '어려움' 이라는 요소를 빼고 완전히 변화한 업데이트로 찾아뵙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