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전쟁 끝내려면 푸틴과 직접 만나야...그 외엔 소용 없다"

푸틴 없이 전쟁 끝낼 방법 결정 못해

인터넷입력 :2022/05/24 13:05

온라인이슈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을 끝낼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기꺼이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러시아 관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뿐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3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민간인들을 대하는 방식에 미루어 볼 때, 러시아와의 회담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의 대통령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며 "만약 우리가 푸틴 대통령 없이 개인적으로 전쟁을 끝내는 것에 대해 얘기 하고 있다면, 그 결정은 내려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에서 대량 살인이 발견됨에 따라 회담 준비가 더 어려워졌으며 다른 관리들과의 대화는 배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대통령 되에 러시아 연방에서 오는 어떤 종류의 만남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단은 지난 2월 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로 쏟아져 들어온 뒤로 산발적으로 회담을 가졌지만 양측 회담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TV 인터뷰에서도 "외교 없이는 전쟁을 중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다보스에서의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전쟁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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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군이 히르키우 인근 등을 점령하고 있지만 가장 피비린내 나는 상황은 우리가 너무 많은 사람을 잃고 있는 돈바스 지역"이라고 꼬집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