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폭스콘에 "생산 인력 충원" 요구

재고 비축량도 전작 대비↑

홈&모바일입력 :2022/05/24 07:31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위협이 커진 상황에서 애플이 신제품 출하를 앞당겨 서두르고 있다. 재고 비축량도 늘릴 전망이다.

23일 대만 언론 징지르바오에 따르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4 생산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은 혼하이에 예년 대비 두 달 일찍 자회사인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 인력 충원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중국 현지의 봉쇄 상황과 공급망 불안정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신제품 출하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매체가 인용한 폭스콘 측근은 애플의 최근 생산능력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아이폰14 시리즈 재고 비축이 예정보다 최소 2개월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공급망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아이폰14 재고 비축량이 기존 아이폰13 당시 3000만 대 대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폭스콘 전경. (사진=폭스콘)

지난 22일 폭스콘의 iDPBG 정저우 공장은 이미 직원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구직자 인센티브로 5500위안(약 104만 5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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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이달 초 한 차례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정저우 공장은 90일만 근무시 얹어주던 인센티브 금액을 기존 6500위안에서 8500위안으로 30% 가까이 올리기도 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이 적극적으로 OEM 기업들의 인도와 베트남 등지 해외 등지 생산도 추진하지만 중국 대륙에서 운영과 생산 상황이 단시간에 조정되진 않을 전망이다. 예컨대 인도의 경우 중급 및 저급 아이폰만 조립할 수 있으며, 현지 코로나19 상황으로 공장 직원들의 업무 효율이 높지 않아 아이폰13 시리즈 등 하이엔드 아이폰 생산을 맡기 어려운 상황이란 설명이다. 이에 하이엔드 아이폰 조립은 중국 대륙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