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자가 6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 수급자 500만명을 넘은 이후 2년 1개월 만에 6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연금 제도 시행 35년만이다.
연금수급자가 300만 명에서 400만 명으로 늘어나는데 4년 8개월이 걸렸고, 이후 500만 명 돌파까지는 3년 6개월이 소요됐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으로 62세 이상 수급자는 20202년 4월 보다 92만명(20%) 증가했다. 이에 따라 62세 이상 인구대비 수급률도 4.2%p 증가했다.
연금공단은 3월 기준 592만 명의 수급자에게 매월 2조6천억 원의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2020년 4월 보다 수급자 수는 88만 명(18%) 늘어났고, 금액도 6천억 원(31%)이 증가했다.
급여종별 수급자는 ▲노령연금 496만 명(83.7%) ▲유족연금 89만2천명(15.1%) ▲장애연금 6만9천명(1.2%) 등이다. 특히 여성 연금수급자는 265만 명으로, 전체 연금수급자의 44.7%의 비중을 나타냈다. 2020년보다 46만 명(21%)이 증가했다.
월 1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49만 명이며, 200만 원 이상 수급자도 2천994명으로 확인됐다.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110만 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금액은 97만 원이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54만3천491쌍이며, 부부합산 최고 연금액은 월 446만 원이다. 합계 300만 원 이상 받는 부부 수급자는 330쌍으로 나타났다. 개인 최고 연금액은 246만 원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정호원 연금정책국장은 “국민연금 수급자 6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국민들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해 정부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학 연금이사도 “국민연금 수급자 600만 명 시대를 연 것은 국민들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연금공단은 연금수급자 6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600만 번째 수급자’로 선정된 박용수(62세) 씨에게 국민연금 수급증서 및 기념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