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수두 백신, 중남미 시장에 374억원 수출

스카이바리셀라 백신, 범미보건기구 수주받아

헬스케어입력 :2022/05/23 09:28    수정: 2022/05/23 10:58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수두 백신인 ‘스카이바리셀라’가 중남미 시장에 370억 원대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회사는 UN산하 국제기구인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사전 통보 받은 3천127만 달러(약 374억 원) 규모의 수두 백신 가운데 초도 물량에 대해 첫 수출을 진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PAHO 입찰 수주에 성공, PAHO와 올해 연간 잠정 물량 중 상반기 공급량을 확정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올해 잠정 수요량을 넘어선 추가 물량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스카이바리셀라는 중남미 등 글로벌 임상을 통해 만 12개월~12세 소아에서 면역원성 및 유효성이 확인된 백신이다. 회사는 이 백신에 대해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를 획득했다. WHO PQ는 UN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려면 필히 받아야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수두 백신인 ‘스카이바리셀라’가 중남미 시장에 370억 원대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PAHO는 유니세프와 더불어 전 세계 대량 백신 수요처다. 기구는 PAHO 가입 국가들로부터 수두 백신에 대한 잠정 수요량을 파악, 사전 입찰로 선정된 기업을 통해 수두 백신이 필요한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브랜드에센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수두 백신 시장은 작년년 32억1천만 달러(약 4조792억 원)에서 연평균 5.8%로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28년 47억6천만 달러(약 6조 490억 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국가 공공입찰을 통해 유럽권 국가인 터키에 150만 명분의 스카이바리셀라를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 칠레와 멕시코 등 여러 국가의 규제당국에 품목허가를 진행 중이다.

안재용 사장은 “기 개발 백신들 외에도 상용화를 앞둔 코로나 백신·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mRNA 플랫폼의 백신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