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에 가려진 아이폰14, 실망스럽게 나올까

아이폰14 시리즈 공개가 약 4개월 남은 상황에서 새 아이폰에 관한 정보들은 주로 프로 모델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반해 아이폰14는 전작과 동일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으면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올 가을 나올 아이폰14 표준 모델을 전망하는 기사를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경우, 더 얇은 베젤에 노치 대신 타원형+원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4800만 화소 와이드 카메라를 갖춰 8K 동영상 촬영 기능이 제공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반 아이폰14 모델에는 이런 업그레이드가 없으며 새 ‘A16’ 칩은 아이폰14 프로 모델에만 탑재돼 아이폰14는 처음으로 애플의 최신 칩이 탑재되지 않는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앞으로 프로 모델에 고급 기능을 차별화해 제공하면서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을 차별화 할 계획으로 보인다는 게 분석가들의 전망이다.

그렇다면 올해 나올 아이폰14는 어떤 게 달라질까?

■ 더 큰 크기의 아이폰14 맥스

애플은 5.4인치 아이폰 미니 모델의 부진 이후, 소형 아이폰을 단종하고 더 큰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폰14 맥스는 아이폰13 프로 맥스와 같은 6.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아이폰14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화면만 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이폰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각적 변화 중 하나는 아이폰14 맥스로, 이는 아이폰14 마케팅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맥루머스는 평했다.

■ 메모리 업그레이드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모든 아이폰14 모델에 6GB의 메모리가 탑재될 것이며, 표준 모델에는 LPDDR 4X 메모리가, 아이폰14 프로 모델에는 최대 1.5배 더 빠르고 최대 30% 더 전력 효율적인 LPDDR 5 메모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아이폰13 미니와 아이폰13은 4GB,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 맥스는 6GB 메모리가 탑재됐다.

■ 향상된 배터리

아이폰14, 아이폰14 맥스에는 새롭고 더 효율적인 5G 칩이 탑재돼 배터리 수명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14에 탑재되는 TSMC의 5G RF 칩은 6㎚(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기반으로, 칩 크기와 전력 소모를 이전 세대인 8㎚ 대비 약 20%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5G RF칩 탑재를 통해 6GHz 이하 및 mmWave 5G 대역 모두에서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 높은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 와이파이 6E 연결

올해 나올 아이폰 모든 모델은 와이파이 6E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파이 6E는 와이파이6의 주파수 대역에 6GHz 대역을 추가로 쓸 수 있어 더 높은 성능, 더 낮은 대기 시간, 더 빠른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며, 최대 160MHz까지 채널을 넓혀 고화질 비디오 및 VR 콘텐츠에 대해서도 짧은 대기 시간과 고속 연결을 제공한다.

■ 위성 통신 기능

아이폰14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X65 모뎀 칩이 탑재돼 사용자가 긴급 상황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해당 위치의 주요 긴급 상황을 알릴 수 있는 위성통신 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은 아직 개발 중이며 빠르면 2022년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으며, 아이폰14 시리즈를 포함해 애플워치8에서도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 카메라 업그레이드

올해 나올 아이폰14 일반 모델은 전작의 1200만 화소 와이드 카메라가 탑재되지만,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가 개선된다는 소문이 있다. 작년에 아이폰13 프로 모델에 탑재된 자동초점 기능을 갖춘 ƒ/1.8, 6P 초광각 카메라가 올해 아이폰14 일반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면 카메라는 아이폰14 모델 모두 자동초점 기능과 더 넓은 ƒ/1.9 조리개를 갖춰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인물 사진모드와 영상의 피사계 심도 효과를 개선할 수 있으며 자동 초점 기능을 통해 페이스타임과 줌 화상 통화에서 초점을 강화할 수 있다고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 새로워진 색상 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