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안보대화 신설...반도체·배터리·AI 협력 강화

양국 대통령실 간 경제안보대화 구축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양국 대통령실 간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고 내실있는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반도체, 친환경 전기차용 배터리, 인공지능, 양자기술, 바이오기술, 바이오제조, 자율 로봇 등이다.

또 국방 부문 공급망을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협의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정례적인 장관급 공급망 산업대화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청사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한미 동맹의 미래는 21세기 도전들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의해 규정되며, 이런 맥락에서 핵심 신흥 기술과 사이버 안보 협력을 심화하고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사진 = 뉴시스

윤 대통령은 “경제가 안보, 안보가 곧 경제인 시대”라며 “국제 안보 질서 변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이 우리 국민의 생활과 직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질서 변화에 따른 시장 충격에도 한미 양국이 함께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며 “대통령실 간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해 공급망과 첨단 과학기술 들 경제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수시로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 분야에서 두 정상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과 수츨 증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우주 분야에 대해서는 우주탐사 공동연구를 이어가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