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맞이 마친 삼성전자, 경영진 총집결

탄력근무 권고...P3라인 공사 '일시중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5/20 15:41    수정: 2022/05/20 16:31

삼상전자가 오늘(20일) 오후 방한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한종희 DX 사업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DS 부문장 사장,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 뿐만 아니라 DS부문 부사장급 임원들까지 100여명이 평택에 모일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 공군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은 2박 3일 일정이며, 한국에 도착하자 마자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시찰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평택 캠퍼스(사진=삼성전자)

오늘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의 회동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이뤄지게 되면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직접 두 정상을 수행하며 반도체 생산시설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술동맹을 선언하는 한미 정상 연설도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평택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안전 및 보안상 이유로 '탄력적 근무'를 권고했다. 공장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을 제외하고 연차 사용과 거점 오피스 근무 등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평택캠퍼스에서 진행 중인 3라인(P3) 공사도 하루 중단된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을 맞이하는 삼성전자 직원들은 준비를 마치고 현재 대기중이다. 이날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 진행되는 '한미 정상 행사' 참석자는 타이정장을 입어야 한다는 공지가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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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부 모습(사진=삼성전자)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헬기를 이용해 평택공장을 찾아 정오부터 3시간가량 바이든 대통령 방문을 대비한 사전 점검을 했다. 당일 삼성전자는 회사 소개 부스를 마련하고, 리허설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평택캠퍼스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생산기지로 차세대 메모리(D램·낸드)뿐 아니라 초미세 공정의 파운드리 제품을 생산한다. 부지 면적만 국제규격 축구장 400개를 합친 289만㎡(약 87만 평)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다. P1은 메모리를 생산하며, P2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제조한다. P3은 올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