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월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 매년 2.8배↑

컬리가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월 15만원 이상 구매하는 ‘컬리 러버스’ 고객 수가 2016년 이후 매년 2.8배씩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신규 고객 재구매율도 올 4월 기준 77%를 기록했다.

마켓컬리는 고객 전월 구매 실적에 따라 5단계 ‘컬리 러버스’ 등급을 부여, 이에 따라 적립율, 쿠폰, 선물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1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겐 ‘더퍼플’,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퍼플’ 등급을 적용한다. ‘라벤더’는 50만원 이상, ‘화이트’는 30만원 이상, ‘프렌즈’는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부여된다. 이들 충성 고객의 수가 2016년 이래 6년 간, 매년 2.8배씩 늘어난 것이다.

특히 컬리 러버스 최상위 등급인 더퍼플은 같은 기간 연평균 4배씩 성장했다. 그 다음 등급인 퍼플 또한 매년 평균 3.2배씩 증가했다. 월 구매액이 큰 고객의 증가율이 높은 것은 마켓컬리를 일상 장보기의 주 채널로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애초 우유, 달걀,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 구매를 통해 마켓컬리에 입문한 고객이 휴지, 물티슈와 같은 생필품부터 주방용품, 반려동물 용품, 가전, 뷰티 등으로 쇼핑 품목을 늘려가기 시작한 것. 이에 따라 일인당 구매액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컬리는 분석했다.

컬리는 "신선식품의 경우 신뢰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한 경우 구매 채널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또 식품은 자주, 정기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만큼 앱 방문이 잦을 수밖에 없다"며 "신뢰도와 충성도가 비식품 구매로도 이어져 고객의 바스켓 사이즈를 키웠다는 판단이다. 뷰티 카테고리의 경우, 2019년 대비 2021년 판매량이 14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