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괌에서 서비스한다

미키택시와 모빌리티 서비스 협약 체결…3분기 내 택시 예약 서비스 출시

인터넷입력 :2022/05/17 09:50

카카오모빌리티가 괌 택시 브랜드 미키택시 서비스와 현지 운송 서비스 협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카오 인프라를 현지에 적용해 카카오T 앱을 서비스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미키택시는 재작년 기준 괌 전체 택시의 40%에 달하는 차량을 통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브랜드다. 현재 괌에서 관광객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택시 예약, 렌트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금번 업무협약을 통해 정보기술(IT) 기반의 전방위적인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T 플랫폼을 괌 모빌리티 시장에 적용해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제고하고, 이동 수요 확보를 통한 현지 기사들의 수익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방향이다.

왼쪽부터 미키택시 서비스 임홍순 회장, 카카오모빌리티 안규진 사업부문총괄 부사장.

양사는 카카오T를 통한 현지 택시 예약서비스를 올 3분기 내 선보이고, 현지 기사들이 사용하는 기사용 앱 ‘카카오 T 픽커’와 제휴 파트너사를 위한 관제 프로그램 등 추가 인프라를 제공해 국내와 같이 이용 편의성에 초점을 둔 플랫폼 기반 택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번 협약은 중개 플랫폼을 통한 로밍 서비스 형태가 아닌,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기술 그대로 해외 현지 인프라에 적용해 이용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시도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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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CBO) 부사장은 “괌은 전체 인구의 10배가 넘는 관광객이 모이는 곳으로, 최근 글로벌 ‘엔데믹’ 기조에 맞물려 유동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괌 서비스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해외 시장에서 회사만의 고도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임홍순 미키택시 서비스 회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괌에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괌 현지의 기사들의 수요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