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헬스케어 전략 책임자로 前FDA 리더 영입

"디지털 헬스 및 규제 전략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

헬스케어입력 :2022/05/17 09:23

구글이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 총괄 책임자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리더를 영입했다. 

더버지는 16일(현지시간) 구글이 FDA 글로벌 혁신 및 전략 부서에서 최고 디지털 헬스 책임자를 역임한 바쿨 파텔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파텔은 "구글과 알파벳의 디지털 헬스 및 규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쿨 파델 (사진=바쿨 파델 트위터)

이번 영입은 구글이 헬스케어 사업부를 해체한 후 진행된 것이라 업계에서는 구글이 다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글은 10여년 전부터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의 주도 아래 헬스케어 사업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왔다. 당뇨병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치료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는 자회사 베릴리와 노화 방지 전문 기업 칼리코를 설립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2018년에는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캠퍼스(UCLA) 의료 시스템을 총괄한 데이비드 파인버그 박사를 영입해 헬스케어 사업부를 설립하고 회사 안팎에 흩어져 있던 헬스케어 사업을 통합했다.

다만 구글이 진행한 프로젝트는 대부분 실패했거나 중단됐고, 구글 내부에서 헬스케어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8월 헬스케어 부서를 해산하고 직원들을 다른 부서로 분산시켰다. 파인버그 박사도 구글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