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할수록 진화한다…SKT, 성장형 AI '에이닷' 공개

안드로이드에서 베타서비스 시작…하반기 콘텐츠 큐레이팅·게임 등 신규기능 추가

방송/통신입력 :2022/05/16 10:22

SK텔레콤이 이용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인공지능(AI) 'A.(에이닷)'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의 안드로이드 베타버전을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16일 출시한다.

에이닷은 이용자들의 한정된 시간이 더 소중한 일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설계됐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마주하는 번거로운 행동을 대신 처리해주고, 좋아할 만한 것을 알아서 추천하고 재생해준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무엇을 볼지 고민될 때, 취향에 맞는 노래나 팟캐스트를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싶을 때, 캘린더에 내 일정을 등록하고 수시로 확인이 필요할 때, 내 이동전화 요금제를 확인하고 싶은 때 등 다양한 일상의 일들을 에이닷이 쉽게 처리해 줄 수 있다.

■ 이용자 의견 반영해 AI 고도화 

에이닷은 고도의 자연어 처리 및 감정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에이닷에 적용된 핵심 AI 기술은 거대언어모델(GPT-3) 기반으로 한 일상적인 대화와 이용자가 요구하는 특정 작업의 처리를 자연스럽게 결합할 수 있다. 또한 자유로운 대화 중에 이용자가 원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 목적 지향 대화로 자연스럽게 전환도 가능하다. 

하지만 학습이 필요한 AI 언어 모델의 특성상 처음에는 사실이 아닌 답변이나 맥락을 벗어난 대화가 간혹 나올 수 있으며, 이는 이용자와의 지속적인 대화와 데이터 축적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 

에이닷 브랜드는 AI의 대표 이니셜 'A'를 의미함과 동시에, 이용자들에게는 단순한 AI 수준을 넘어 세상에 없던 놀라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는 'Art'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에이닷 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작고 귀여운 캐릭터 형태의 살아있는 브랜드'로 귀엽고 친근한 에이닷의 커다란 눈은 '세상 모든 영감의 근원이자 상상력'을 상징하고, 이 눈이 확장되어 만들어진 '닷'은 이러한 상상과 영감이 생활 속에서 무한히 확장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하반기 신규기능 추가

에이닷 앱을 설치한 이용자들은 나만의 개성을 반영한 캐릭터를 만들고 꾸밀 수 있으며, AI 캐릭터와의 음성대화를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다.

또한 플로, 웨이브와의 연동을 통해 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 재생할 수 있으며, 티맵, 캘린더, 전화·문자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에이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참여형 '큐피드' 서비스를 통해 AI가 대답하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다른 이용자가 대답해 준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도동 쪽에 단팥빵 맛집 알아?" 같은 질문에 대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이용자를 매칭하여 답변을 요청해준다.

에이닷은 우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 안드로이드 단말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통신사 상관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앱 내 모든 서비스는 무료이다. 베타서비스 동안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개선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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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은 하반기 중으로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알아서 재생해 주는 '마이TV'를 비롯해 게임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영어학습, 사진관리,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추가할 예정이며, 서드파티 제휴를 통한 서비스 영역 확대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에이닷은 AI 시대를 맞아 사람을 향한 따뜻한 기술을 선보이고자 개발했으며, 앞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서비스"라며 "이제 첫발을 내딛은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