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강준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만에 돌아온 IoT솔루션월드콩그레스2022(IoTSWC2022)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막을 내렸다.
행사를 주최한 피라 바르셀로나 측은 이번 행사에 약 120여개국에서 230여개 업체가 참가했고 행사기간 동안 약 1만2천여명의 참관객이 전시회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IoTSWC2022의 화두는 '체감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이었다. 그동안 IoT 기술을 직접 눈으로 보는 건 힘들었지만 IoTSWC2022에서는 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월드가 레고로 전시됐다. 또 행사장 곳곳에는 IoT 로봇들이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맞이해 기술의 진화를 엿볼 수 있었다.
■ 테스트베드서 볼 수 있었던 미래 IoT
특히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테스트베드에서는 IoT 기기들을 직접 시연하고 있어서 기업들이 어떻게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지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아인구라IoT와 비콤테크는 AI카메라가 적용된 '픽앤플레이스용 고속 자동화 디지털트윈'을 통해 건설 현장에서 불량자재를 골라내는 기술을 선보였다.
해당 기술은 사람이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해 AI카메라의 시선으로 건축자재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고 로봇팔을 조작해 더 정교한 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GFI IT는 AI와 IoT를 통해 식품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재고를 관리해주는 스마트냉장고를 선보였다.
가전기업으로 많이 알려진 파나소닉은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테스트베드에서 전시했다. 해당 시스템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만든 AI 기반 자동차사이버보안 프로그램 캐러멜(CARAMEL)에 기반하고 있다.
■ 내년 행사에는 한국기업도 참석할까
IOTSWC2022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참석이 돋보였다. ABB, 알테어, AWS, 브레인큐브, 딜로이트, KNX, 화웨이 등이 참석해 IoT와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들을 전시했다.
IoTSWC 측은 내년 전시회에서는 세계적인 IoT 역량을 가진 한국 기업들도 전시회에 초청해 행사를 더 풍성하게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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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더 보우 IOTSWC 이사는 "한국은 디지털트윈,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훌륭한 IoT 기술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국가"라며 "내년에는 한국이 정식 초청국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oTSWC2023은 내년 1월31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