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차이코퍼레이션은 최근 '뱅크런' 사태가 나타난 스테이블코인 '테라(UST)' 발행 주체인 테라폼랩스와 현재 사업 관계가 없다고 13일 밝혔다.
차이코퍼레이션 창업자이자, 차이 그룹에서 해외 진출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차이홀드코 총괄인 신현성 대표가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라는 점에서 주목이 쏠렸다. 또 차이 서비스에 UST가 활용된 전적이 있는 만큼, 차이가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에 UST 디페깅(스테이블코인에서 고정한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는 현상)이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차이는 지난 2019년 테라와 제휴를 맺고 협업해왔으나 이듬해 파트너십을 종결했다고 해명했다. 회사는 "이후 마케팅 제휴의 일환으로 테라KRT로 차이머니 충전을 할 수 있었으나, 소비자 수요가 적어 지난 3월 부로 중단했다"고 첨언했다.
신현성 대표도 지난 2020년부터 차이 운영에 집중하기 위해 테라 지분을 모두 양도하고 테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라고 해명했다.
회사는 "테라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독립 법인이고, 테라 관련 이슈는 차이에서 제공하는 혜택과는 관련이 없다"며 "현재 차이 혜택은 차이와 제휴사들이 전액 부담하고 있고, 브랜드 광고 수익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 앱과 차이 카드가 현재 정상적으로 서비스가 지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