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하루만에 258조 사라졌다

컴퓨팅입력 :2022/05/13 10:44    수정: 2022/05/13 12:45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암호화폐 루나의 폭락 충격이 세계 암호화폐 시장을 강타해 시가총액이 단 하루에 2000억 달러(약 258조) 증발했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여러 주요 암호화폐는 12일 현재 시가총액 2,000억 달러 이상이 빠지며 대규모 매도세를 경험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 이에 따른 주요 주식 시장 지수의 하락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도 몇 달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1일에는 테라가 발행하는 테라USD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휘청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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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는 스테이블코인이 고정된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는 '디페깅' 현상을 겪자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고, 이에 UST가 한때 70%, 자매 코인인 루나가 95%까지 폭락했다.

때문에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은 2021년 7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2만6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현재는 폭락세가 멈춰 2만8000달러에 거래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