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노트북PC의 생산 정상화가 7월에야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대만 디지타임스가 인용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트북PC 완제품 생산이 주로 중국 동부 연해 도시에 몰려있는데, 7월 이전까지 봉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력이 부족한데다 물류 문제까지 겹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쿤산과 상하이의 코로나19 상황이 회복되면서 봉쇄가 점차 해제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조업 재개 역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관계자에 따르면 쿤산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의 회복율은 30~40% 수준이며, 상하이의 경우 10~20%에 불과하다.
이같이 더딘 조업 재개로 부품의 공급 역시 미진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ODM 기업들의 정상 회복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로 더딘 영업 재개뿐 아니라 브랜드 기업들의 주문 역시 약세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장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단 의미다.
실제 일부 브랜드 기업들은 이미 소비자용 노트북PC 시장의 침체를 지적하고 있다. 게임과 비즈니스 노트북 수요는 다소 강하지만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의 소비가 회복되지 않는 한 전체 노트북 시장의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맞춰 부품 회사들도 예측치를 변경해 공급량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또 쿤산의 경우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근로자가 공장으로 복귀했지만, 상하이의 경우 조립 작업자와와 기숙사 인력만 조업을 재개한 상황인 만큼 한계가 있다. 물류에서 극복할 과제도 남아있다.
결과적으로 조업 중단 이전 수준으로 복귀는 7월 에야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