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래소, 시세 폭락 '루나' 거래유의종목 지정

하루 새 92% ↓

컴퓨팅입력 :2022/05/11 23:04    수정: 2022/05/12 08:11

스테이블코인 '테라(UST)'의 가치 유지 알고리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알고리즘에 연계된 네이티브 토큰 '루나(LUNA)' 시세가 급락하고 있다. 이에 국내 거래소들이 잇따라 LUNA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1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은 LUNA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들은 LUNA의 급격한 시세 변동에 따라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유의 종목 지정 사유를 밝혔다. 

루나 로고

UST는 지난 10일부터 고정 가치였던 1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디페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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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는 고정 가치인 1 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LUNA와의 교환으로 가치를 유지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돼 있다. 그러나 UST 대량 매도 발생에 따른 디페깅이 발생한 이후 투자자 불안이 가중되면서 LUNA 시세 하락이 함께 나타났고, 대규모 인출(뱅크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11일 오후 11시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평균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LUNA 시세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92% 하락한 2.5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80 달러 대 중반을 오가던 데 비해 시세가 폭락했다. UST 시세도 약 0.4 달러로 디페깅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