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oT기업 집결…2년 만에 활기 찾은 IOTSWC2022

최대 1만6천명 참석 전망…테스트베드 등 볼거리 많아

방송/통신입력 :2022/05/10 22:23    수정: 2022/05/11 07:21

<바르셀로나(스페인)=강준혁 기자> "우리 회사를 알릴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가 열려서 기대돼요. 일반인뿐 아니라 기업인들도 많이 왔는데 이번 기회에 최대한 열심히 홍보할 생각입니다."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IoT솔루션월드콩그레스2022(IOTSWC2022)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코로나19로 그동안 개최되지 못했던 IOTSWC2022는 2년 만에 다시 방문객을 맞았다. 주관사 피라 바르셀로나 측은 전 세계 250여개 업체, 최대 1만6천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인 IoT 전시회인 만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일반 관람객뿐 아니라 기업인들도 많았다. 이들은 전시부스에 방문해 기술을 확인하고 명함을 받아갔다.

IOTSWC2022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 글로벌 대기업들 다수 참가

행사장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각자 부스에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AWS는 IOTSWC2022에서 현재 판매 중인 IoT 제품들은 전시했다. 특히 직원들이 서비스 가격과 성능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줘서 현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IOTSWC2022 AWS 부스. (사진=강준혁기자)

가전기업으로 많이 알려진 파나소닉은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IOTSWC2022에 전시했다. 해당 시스템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만든 AI 기반 자동차사이버보안 프로그램 캐러멜(CARAMEL)에 기반하고 있다.

스페인에 기반을 두고 있는 PAL로보틱스는 IoT 로봇을 공개했는데 사람의 위치를 인식해 고개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다. PAL로보틱스 측은 "단순한 안내 기능뿐 아니라 IoT 기술을 통해서 한정된 내용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가능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테스트베드', 미래기술 조명

IOTSWC2022는 전시장 중앙에 미래 신기술들을 미리 시험해보는 테스트베드를 마련했다.

스타트업들에게 테스트베드는 자신들의 기술을 미리 공개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다. 이날도 테스트베드에는 미래 IoT 기술을 관람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파이웨어는 테스트베드에서 미래 스마트시티를 레고로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파이웨어 관계자는 "스마트서비스로 제공 예정인 풍차, 크레인 등을 레고로 만들어 보다 쉽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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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로 만들어진 파이웨이 테스트베드. (사진=강준혁기자)

GFT IT는 AI와 IoT를 사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스마트냉장고를 테스트베드에 올렸다. 해당 기술은 제품 신선도 관리, 재고관리 등에 도움을 준다. GFT IT 측은 "해당 스마트냉장고는 우선 상업용으로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IOTSWC2022에서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전시회 ISE, 사이버보안의회 BCC도 동시에 개최됐다. 특히 ISE와는 서로의 참여 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자리도 주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