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 통신 가입자 1천만명을 확보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최소 수준으로 유지해 빼어난 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SK텔레콤은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조2천772억원, 영업이익 4천324억원, 순이익 2천20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5.5%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익은 지난해 인적분할에 따라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제외돼 61.5% 감소했다.
SK텔레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조774억원, 영업이익 3천5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6.2% 성장했다.
5G 가입자는 지난 분기 10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총 1천87만9천명을 확보했다. 5G 가입자 비중은 45.9%까지 올랐다.
특히 5G 서비스 출시 이후 1분기 마케팅 비용은 7천450억원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IFRS15에 따라 5G 서비스 초기 마케팅 비용이 상각 반영되던 것이 사라지면서 회계 기준으로 비용이 대폭 감소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260억원의 매출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0.9% 증가한 761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10만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661만명을 기록했다.
유료방송과 유선통신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B2B 사업의 신규 고객 수주 확대와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두자릿수 성장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SK스토아는 1분기 매출 895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T커머스 매출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한편 구독서비스 ‘T우주’는 최근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SKT의 구독서비스 총 상품 판매액(GMV)은 1분기에 1천300억원을 돌파했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3월 기준 월간 이용자 수(MAU)는 135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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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설비투자(CAFEX) 지출은 2천794억원이다.
김진원 SK텔레콤 CFO는 “1분기에는 MNO와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과 혁신을 창출하는 한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