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 달러도 위태...11% 폭락

위험 자산 회피 움직임 두드러져

컴퓨팅입력 :2022/05/10 09:28    수정: 2022/05/10 10:49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수준까지 폭락했다. 4만 달러 내외를 오가던 이전과 달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지난 5일 이후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평균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일 오전 9시 기준 3만 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거래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11%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준 이더리움은 11% 가량 하락한 2천240 달러 대, 리플은 13% 하락한 0.49 달러 대, 솔라나는 15.8% 가량 하락한 약 63 달러, 카르다노는 17.5% 가량 하락한 0.6 달러, 도지코인은 15.6% 하락한 0.1 달러, 아발란체는 18.6% 하락한 약 42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암호화폐 시세 하락에 대해 영국 BBC는 "시장이 불확실할 때 관습을 따르는 투자자들은 디지털 자산과 같은 위험 자산을 팔고, 보다 안전한 투자처로 자금을 옮기곤 한다"며 "한때 개인 투자자와 매니아들의 영역이었던 암호화폐 거래에 전문 투자자들이 뛰어들면서 시장 움직임이 보다 큰 흐름을 따라가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9시 기준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 하락한 10으로,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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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공포-탐욕 지수도 19.7로  변동성이 크고 높은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을 의미하는 '매우 공포'를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모든 암호화폐를 종합한 시장지수 UBMI는 같은 기준 0.9% 하락한 7천348.37을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도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99% 내린 3만2천245.70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3.2% 하락한 3천991.2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4.29% 하락한 1만1천623.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