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AT&T 등과 손잡고 저소득층 인터넷 비용 줄인다

4천800만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 월 30달러 이하 제공

방송/통신입력 :2022/05/10 09:19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미국 인터넷 제공업체들이 약 4천800만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월 30달러(약 3만8천원) 이하로 제공키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은 이제 필수품인데 너무 많은 가정이 매달 초고속 인터넷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다른 필수품 소비를 줄이고 있다"며 "20개 주요 인터넷 제공업체와 손잡고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와 손잡은 통신사는 AT&T, 버라이즌, 컴캐스트 등 미국 인구의 80% 이상을 커버하는 주요 인터넷 제공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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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출처=AP=뉴시스)

이 프로젝트는 '저렴한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ACP)의 일환이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약 1천만 가구를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해 왔으며, 이번 협력으로 4배 이상의 가정이 인터넷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ACP 프로그램 확대는 물가급등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초고속 인터넷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