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해외 유수의 대학, 연구소, 기업 등과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석, 박사생들을 공동 연구, 파견해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2022년 글로벌 핵심인재양성지원사업' 지원과제를 선정하고 본격 지원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총 14개 과제, 66명의 석·박사생을 선발했다. 이들은 미국 MIT,예일대, 퍼듀대, 마이크로소프트(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 등 세계적 수준의 대학 및 기업 연구소에 6개월 이상 파견, 공동연구를 한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19~23년)'에 따라 3개 부처(과기정통부, 산업부, 복지부) 합동으로 5년간 핵심인재 2250명 육성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AI·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를, 산업부는 미래자동차·드론·에너지 신산업 분야를, 복지부는 정밀의료·신약·의료기기 개발 분야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19.~’21.) 514명의 국내 청년 연구자들이 전세계 59개 대학, 8개 국책 연구원, 2개 글로벌 기업 연구소와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예컨대 대학은 MIT, 스탠포드, 카네기멜론대, 취리히 연방공대, 싱가포르 국립대, 난양공대와 또 국책연구원은 NASA, 막스플랑크연구소,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와, 기업연구소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본 NTT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또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 전미인공지능학회(AAAI) 등 세계 최고 권위 학회 주관 학술대회에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미국 대학우주연구협회(URSA)에 가입하는 등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사업 참여 이후에도 지속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특히 이 사업 과제 수행기관인 KAIST는 2020년에 국내 최초 미국 대학우주연구협회에 가입하고 미국 지구물리학회(AGU)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로 도약하고, 초격차 전략기술을 육성하는데 절실한 것이 고급인재 양성"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확대와 개편을 통하여 필요한 분야에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으로 선발된 14개 과제는 5월 중으로 연구수행을 시작하고, 세계 각지에서 파견연구를 본격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