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저렴한 통신요금은?

LTE·5G 키즈 요금제 비교해보니…가격 등 이점 많아

방송/통신입력 :2022/05/04 14:01    수정: 2022/05/04 14:51

"우리 아이가 가입할만한 저렴한 통신요금 어디 없을까?"

통신 3사가 키즈 요금제를 통해 만 12세 이하 어린이 이용자들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키즈 요금제는 비슷한 양을 제공하는 일반 통신요금에 비해 최대 2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1만9천800~3만9천원 사이의 LTE 키즈 요금 상품, 2만6천~4만5천원 사이의 5G 키즈 요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통신사들은 요금에 따라 음성통화는 60분~무제한, 메시지는 최소 일 200건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

4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의 키즈 요금제를 비교해봤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최저 1만원대까지…저렴한 LTE 키즈 요금

키즈 요금제는 기본적인 데이터 제공량은 최소화했지만 일반 요금이나 청소년 요금에 비해 저렴한 게 특징이다. 또한 유해물 차단 기능 등 어린이들을 위한 특수한 서비스들이 추가돼있다.

SK텔레콤은 잼(ZEM)플랜 베스트·스마트 요금을 판매하고 있다. 각각 월 요금 2만6천원, 1만9천800원이다. 데이터는 2GB(속도제한 400kbps), 1GB씩 제공한다. 잼플랜 베스트 요금제의 특징은 EBS 데이터팩 서비스를 통해 EBSi, EBS중학 등에서 사용 가능한 전용 데이터를 매일 2GB(속도제한 3Mbps)씩 추가로 준다는 점이다.

(사진=SK텔레콤 홈페이지)

KT는 LTE 주니어 슬림과 Y주니어 온, Y주니어 요금제를 서비스하고 있다. 각각 월 2만8천원, 2만4천원, 1만9천800원이다. 데이터는 3GB(속도제한 400kbps), 1.5GB(속도제한 400kbps), 900MB(속도제한 400kbps)씩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다른 두 곳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데이터 제공량이 더 많다. LG유플러스의 LTE 키즈39·29·22 요금제는 각각 3만9천원, 2만9천원, 2만2천원이다. 데이터는 5.5GB(속도제한 1Mbps), 3.3GB(속도제한 400kbps), 700MB씩 지급한다.

(사진=LG유플러스 홈페이지)

월 사용 LTE 데이터가 5GB 이상이라면 LG유플러스가 가장 합리적이다. 다만 SK텔레콤의 경우 EBS 데이터팩을 따로 제공하고, KT는 3사 중 유일하게 1만원대 요금 상품에서도 속도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 최대 9GB 데이터 제공하는 5G 키즈 요금

5G 키즈 요금제는 LTE 요금 상품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많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5G 잼플랜 퍼팩트·베스트를 서비스 중이다. 퍼팩트 요금제는 3만6천원, 베스트 요금제는 2만6천원으로 각각 4GB(속도제한 1Mbps), 2GB(속도제한 400kbps)를 제공한다. 또한 LTE 잼플랜 베스트에서 서비스하는 EBS 데이터팩을 5G 잼플랜 퍼팩트·베스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KT는 5G 주니어·주니어 슬림 요금제를 판매하고 있다. 5G 주니어는 월 3만8천원으로 5GB(속도제한 1Mbps)를 제공하고 주니어 슬림은 월 2만8천원에 3GB(속도제한 400kbps)를 준다.

(사진=KT 홈페이지)

LG유플러스는 5G 키즈 45·39·29를 서비스하고 있다. 요금은 각각 4만5천원, 3만9천원, 2만9천원이다. 데이터는 9GB(속도제한 1Mbps), 5.5GB(속도제한 1Mbps), 3.3GB(속도제한 400kbps)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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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통신 3사 키즈 요금 상품의 데이터 제공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만약 평소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 이용자라면 청소년 요금제에 가입하는 게 더 낫다. 청소년 요금제가 평균적으로 1만원 이상 비싸지만, 최대 1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키즈 요금제에서 이용 가능한 유해물 차단 기능을 청소년 요금제에서도 서비스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