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다음달 노동조합 결성투표를 진행한다. 미국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노조 설립 투표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3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애틀랜타 소재의 컴벌랜드몰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다음달 2일부터 사흘간 노조 결성 투표를 진행한다. 정규직·비정규직 구분 없이 매장 근로자 100여 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노조가 설립되기 위해선 투표권을 가진 직원 중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애틀랜타 애플스토어의 경우 직원 중 70%가 노조 결성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마존, 스타벅스에서도 노조가 설립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물가가 급등하자 그동안 '무노조 경영'을 유지해 온 기업들에서 노조 설립이 연이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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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한 직원은 "우리가 싸우고 있는 가장 큰 것 중 하나는 공정한 급여와 생활 가능한 임금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현재 임금으로는 애틀랜타에서 제대로 생활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일하는 도시에서 여유롭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 매장의 투표는 미국 내 다른 애플스토어들의 노조 설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조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타우슨, 뉴욕 맨해튼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애플스토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