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 2일(현지시간) 휴젤·휴젤아메리카·크로마파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 3월 30일(현지 시간) 메디톡스가 자사의 균주 및 제조공정을 휴젤이 도용했다며 ITC에 제소한 것에 대한 통상 조사 절차다.
메디톡스 측은 “ITC의 조사 착수 결정으로 휴젤의 불법행위가 낱낱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소송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뿐만 아니라, K-바이오의 음지에 고질적 병폐로 남아 있는 악의적 기술 탈취 행위를 바로 잡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면, 휴젤은 ITC 조사를 통해 메디톡스의 허위 주장이 밝혀질 것이라고 맞섰다. 휴젤은 입장문을 통해 “거짓 주장과 편법을 일삼는 비정상적인 경영으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혼탁하게 하는 메디톡스의 허위 주장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ITC 조사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휴젤의 주가는 오전 10시38분 기준 전날보다 700원(-0.56%) 감소한 12만4천1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휴젤의 보툴렉스주의 품목허가 취소 집행정지 소송은 현재 1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