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재직 KAIST 동문, 학부 후배에 1억원 기부

기부자 모금액에 회사 출연금 보태는 매칭 기부 방식

과학입력 :2022/04/29 13:32

KAIST(총장 이광형)는 크래프톤에 재직 중인 KAIST 전산학부 동문 17인이 학부 후배들에게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크래프톤 역시 기부자들이 모금한 액수에 회사 출연금을 매칭 방식으로 기부했다. 

모교 후배를 위해 기부한 크래프톤 재직자 중 6인 (자료=KAIST)

기부자 17인 중 7인은 최근 크래프톤에서 인수한 5민랩 직원으로 대부분 전산학부 게임 제작 동아리 '하제' 출신이다. 다른 기부자들은 컴퓨터 R&D 동아리 '스팍스'나 학부 학생회 활동을 경험했다.

크래프톤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박경도 동문(학사 04)은 "전산학부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후배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할 기회를 마련해주는 일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AIST 전산학부는 기부자들의 뜻을 전달받아 ▲전산학부 학생회 및 동아리 지원 ▲전산학부 지정기금 ▲전산학부 건물증축기금 등에 기부금을 사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