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볼래] OTT 타고 떠나는 동심여행

웨이브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 넷플릭스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이터널', 왓챠 '검정고무신'

방송/통신입력 :2022/04/29 13:40

TV 만화만 봐도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MZ세대라면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TV 속 주인공과 함께 악당을 물리치고 포켓몬을 잡으러 갔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당시의 아이들은 이제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으로 성장했지만, 퇴근 후 오랜만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동심여행을 다시 떠나보는 건 어떨까. 

4월29일, OTT 플랫폼엔 동심을 일깨울 콘텐츠가 가득하다. 웨이브에서는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가 포켓몬빵 스티커의 유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이터널'과 왓챠 '검정고무신'도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글에서 떠나는 모험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

피카츄와 함께 떠나는 정글 여행

인간들의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포켓몬들의 낙원 자부숲에서 엄격한 법도를 지키며 무리들과 함께 살아가던 환상의 포켓몬 '자루도'는 우연히 강가에서 인간의 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 (사진=유튜브 갈무리)

차마 아이를 외면할 수 없었던 자루도는 숲의 법도를 깨고 아이에게 '코코'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무리에서 떨어져 둘이서만 살기로 결심한다. 

그로부터 10년 뒤, 자신을 포켓몬이라고 믿는 소년 코코는 자부숲을 찾아온 지우와 피카츄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는데...

한편, 자부숲을 지켜주는 치유의 샘을 노리는 위험한 인간들의 발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정글의 아이 코코는 친구들과 힘을 모아 숲을 지킬 수 있을까?

달의 전사들은 세상을 지킬 수 있을까?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이터널'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세일러문 최신 극장판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이터널'을 공개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이터널. (사진=유튜브 갈무리)

벚꽃이 흩날리는 4월, 거리는 개기일식을 맞아 축제 분위기다.

초승달이 해를 가리고 점점 어둑어둑해지는 가운데, 우사기와 치비우사는 스스로에게 도움을 청하는 페가수스와 만난다.

골든 크리스탈의 봉인을 풀어줄 선택받은 소녀를 찾고 있다는 엘리오스는 어느 날 치비우사의 꿈에 나타나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같은 시간에 거리에는 '데드 문 서커스'라고 자칭하는 의문의 서커스단이 나타난다. 이들의 속셈은 악몽의 화신 레무레스를 뿌려 환상의 은수정을 손에 넣어 달과 지구를 지배하고 급기야 우주까지 지배하려는 의도였다.

소녀라고 불리며 자신을 필요로 해주는 엘리오스에 옅은 연심을 품은 치비우사. 자신이 우사기의 짐이 아닐까 고뇌하는 마모루와 자신 때문에 마모루를 보기만 해도 괴로워하는 우사기. 그리고, 싸움에서 점차 드러나는 꿈과 사명.

세일러 전사들은 과연 지구를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까?

중년 감성 자극하는 추억의 '검정고무신' 

이제는 지나가 버린 꿈같은 얘기 검정고무신

검정고무신은 6·25전쟁 후 보릿고개를 겪던 1960년대 후반 서울시 마포구에 사는 대가족의 일상을 그린 만화영화다.

검정고무신. (사진=유튜브 갈무리)

그래서 특별한 결말이 있다고 하기 어렵다. 어린이 만화영화인데도 어른들이 고무신을 신고 다니는 국민학생 기영이와 차이나 카라의 검은색 교복을 입고 다니는 중학생 기철이를 통해 향수에 젖을 수 있었다.

관련기사

또 어머니, 아버지, 기영이네 가족과 함께 사는 강아지 '땡구'도 나온다. 캐릭터마다 특징과 개성이 명확한지라 모든 인물들이 생생하다.

그리고 땡구도 '말하는 강아지'라는 콘셉트로 웃음을 더한다. 챕터의 제목은 내레이션으로 읽어주지만, 별도의 해설자가 등장하지 않기에 땡구가 해설자의 역할을 한다. 기영이 가족에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에 이러쿵저러쿵 말을 붙이는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