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컴퍼니로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문화다. 소통이 잘 되는 말랑말랑한 문화 속에서 서로의 마음이 통하면 무슨 일이든 달성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SK텔레콤 유튜브 채널 '을지피플' 코너에 등장해 이같이 말했다. 역대 SK텔레콤 대표 중 유튜브에 출연한 건 그가 처음이다.
본인을 '제임스'라고 불러달라고 한 유 대표는 "직원들에게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서울대 산업공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워싱턴대 MBA 과정을 거쳐 2000년 SK텔레콤에 입사했다. 이후 SK텔레콤 사업개발 본부장과 전략기획 부문장을 거쳐 2019년 통신사업부문(MNO) 대표가 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입사 21년 만에 SK텔레콤 대표로 취임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대표가 돼서 가장 좋은 점으로 월급이 많이 오른 것을 꼽았다. 그가 대표가 된 후 가장 처음 한 일은 아내에게 전화해서 "여보, 나 사장됐어"라고 말한 것이다.
유 대표는 스스로를 출근길 동료 직원을 만나면 먼저 반갑게 인사하고 어색한 회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외향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업무 스타일은 신규 프로젝트를 도전하는 미래 지향형을 선택했다.
유 대표가 그리는 SK텔레콤의 미래는 통신회사를 넘어 또 다른 세계를 시간과 공간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는 회사다.
기존에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메타버스를 통해 하늘, 우주, 가상세계 등 공간과 시간을 연결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그는 "인공지능과 통신을 융합해 새로운 업을 추진하며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25년 23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관련기사
- SKT, 3D 전문사에 지분 투자…"메타버스 협력 확대"2022.04.13
- SK텔레콤, MWC 전시 ‘메타버스’로 중무장2022.02.27
- SKT, 한국경총 주최 '2021 존경받는 기업' 대상2021.12.15
- SK그룹, AI·메타버스 성과 공유…'ICT 테크서밋' 개최2021.11.03
SK텔레콤 대표 임기 중 목표로는 "후배들에게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며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세상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고, 구성원들 사이에는 만드는 말랑말랑한 소통이 흐르는 유쾌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에 관심 있는 인재들에게 전할 말로는 "20년 후까지 다니고 싶은 회사를 찾는다면 우리 회사에 지원하라"며 사내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