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면서 미국 월풀과 격차를 더 벌렸다.
LG전자는 28일 H&A 사업본부 1분기 매출이 7조9천702억원, 영업이익 4천4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A 사업본부의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어났다.
반면, 월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이 49억2천만달러(약 6조2천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보다 8.2%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풀의 영업이익은 4억6천100만달러(약 5천869억원)으로 전년 보다 25.5% 감소했다.
이번 1분기 LG전자가 가전사업 매출 호조를 기록함에 따라 양사의 매출 격차는 약 1조7천억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두 회사의 분기 매출이 1조원 넘게 차이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가전 시장 1위였던 월풀 제치고 1위에 오른바 있다.
LG전자는 이번 실적이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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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H&A사업본부는 효율적인 자원 운영,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건전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1조1천114억원, 영업이익 1조8천8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