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쾌조의 스타트…1분기 매출 첫 4조 돌파

매출 4조494억원·영업익 3223억원…영업익 1분기 실적 중 최대치

디지털경제입력 :2022/04/28 10:32    수정: 2022/04/28 16:33

삼성SDI가 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4조를 돌파하며 2022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삼성SDI는 1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494억원, 영업이익 3천22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분기 매출 4조원 돌파는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1분기 실적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862억원(36.7%), 영업이익은 1천891억원(14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천334억원(6.1%), 영업이익은 566억원(21.3%) 늘어났다.

에너지와 기타 부문 매출은 3조3천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0%, 전분기보다는 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8%, 전분기보다 37.3%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자동차 전지는 고부가 제품인 Gen.5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판가 연동 등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ESS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가정용과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삼성SDI 전경 사진

소형 전지는 비수기에도 전분기보다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와 고출력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공급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7천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3%, 전분기 대비 8.1% 늘어났다.

전자재료는 전 분기와 비교해 고부가 편광필름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편광필름은 LCD TV 수요 감소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전 분기 수준 매출을 유지했고 OLED 소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중대형 전지는 전분기 대비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전지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 비중 확대로 Gen.5 배터리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차세대 플랫폼인 Gen.6 배터리 등의 수주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공급망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해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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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ESS 공급이 확대돼 전분기 보다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 전지 역시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판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원형 전지는 고출력 전지를 사용하는 다양한 전동공구가 출시되고, 전기차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아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