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가장한 '스팸' 확 늘었다

올 1분기 스팸 신고 810만건...주식·투자 스팸 1년간 100만건 증가

방송/통신입력 :2022/04/28 09:21    수정: 2022/04/28 09:24

지난 1분기 주식 종목 추천 등으로 이용료를 갈취하려는 스팸 전화와 문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후앤컴퍼니는 올해 1분기 스팸 신고가 810만 건 접수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27만여 건, 전 분기 대비로는 31만여 건 증가한 규모다. 분기 기준으로 스팸 신고가 800만 건을 돌파한 것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가장 많은 신고 유형은 주식·투자로 1분기에 307만여 건을 기록했다. 대출권유가 194만여 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주식·투자와 대출권유 유형 스팸만 500만 건이 넘어 1분기 전체 신고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분기 스팸통계. (후후앤컴퍼니)

주식·투자 유형은 지난해 1분기 193만 건에서 1년 사이 100만 건 이상 늘어 분기별 300만 건을 돌파했다. 반면 대출권유 유형은 지난해 1분기 191만 건을 기록한 이후, 같은 해 3분기 240만여 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출권유 유형은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200만 건 미만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이 외 1분기 통계의 특이점은 3월 대리운전 스팸의 상승세이다. 방역 조치가 점차 완화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3월 대리운전 스팸 신고 건수는 전월 대비 95% 상승한 4천여 건을 기록해 전년도 연말 수준을 회복했다.

후후앤컴퍼니 허태범 대표는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스팸의 변화를 눈여겨볼 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