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美 방위고등연구계획국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사' 선정

오프로드 자율주행 차량 '시뮬레이션 솔루션' 개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4/27 10:45

인텔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컴퓨터비전센터(CVC),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과 함께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오프로드 자율 차량의 시뮬레이션 솔루션 개발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인텔이 참여하는 로봇 자율성 – 시뮬레이션(RACER-Sim) 프로그램은 차세대 오프로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만들어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시뮬레이션과 실제 환경 간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다. 오프로드 자율주행은 네트워크가 부족할 뿐 아니라 암석, 초목이 있는 극한 지형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인텔, 미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의 차세대 오프로드 자율주행차 시뮬레이션 플랫폼 개발 프로그램 개발사로 선정(사진=인텔)

RACER-Sim 프로그램은 총 48개월에 걸친 두 개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인텔은 첫 번째 단계에서 물리, 센서 모델링, 지형 복잡성 등의 복잡한 오프로드 환경을 정확하게 모방하는 시뮬레이션 플랫폼과 지도 생성 도구를 개발한다. 인텔 랩의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몇 번의 클릭을 통해 10만 평방 마일이 넘는 대규모의 새로운 가상 환경을 생성하는 등 맞춤화된 지도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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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단계에서는 인텔 랩이 RACER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협력 기관과 함께 새로운 알고리즘을 구현한다. 그 이후 시뮬레이션 상에서 로봇의 성능을 검증해 시간과 리소스를 절약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뮬레이션 상에서 로봇을 훈련시킨 후, 기술을 실제 현실 로봇 시스템에 전달하는 Sim2Real 기술을 개발한다. 연구진은 오프로드 자율 지상 차량을 시뮬레이션 상에서 직접 훈련할 계획이다.

인텔은 "신규 시뮬레이션 도구가 가상 테스트를 사용하는 자율 시스템 개발을 크게 개선해 기존 테스트 및 검증 프로토콜과 관련된 위험요소, 비용 및 개발 지연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기술 검증을 넘어 현실세계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된 AI 모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