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뉴빌리티(대표 이상민)가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IMM인베스트먼트, 신세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롯데벤처스, 삼성웰스토리, DS앤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포티투닷, SK텔레콤-인피니툼 펀드, 캡스톤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신한캐피탈이 참여했다.
뉴빌리티는 지난해 인천 연수구(송도) 일대를 시작으로 서울 서초, 송파구 등에서 치킨, 편의점 상품, 도시락 등 자율주행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로봇 배달 서비스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도심형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NEUBIE)’의 상품성을 높이면서 새로운 로봇 배달 플랫폼 ‘뉴비고(NEUBIEGO)’를 앞세워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뉴비는 값비싼 라이다(LiDAR)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하고, 로봇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해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강남 같은 복잡한 도심에서의 자율주행 배달 임무 수행에 최적화했다. 최근엔 세계적인 디자인 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김홍찬 IMM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라스트마일 배송은 거대한 잠재력과 함께 풀어야 할 문제도 많은 시장”이라며 “뉴빌리티 팀의 기술적 차별성이 이런 문제를 빠르고 슬기롭게 해결 할 수 있으리라 평가했다”고 했다.
SK텔레콤의 이재신 글로벌 사업 개발 담당은 “급성장 중인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에서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개발하는 뉴빌리티에 투자함으로써, SK텔레콤과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빌리티는 금번 투자를 통해 뉴비고로 이전에 없던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가한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롯데벤처스, 삼성웰스토리, 포티투닷 등 기업간거래(B2B) 파트너와 연계해 동네를 기반으로 한 일반 음식점이나 편의점, 그간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업종의 점주들도 쉽고 저렴하게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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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채용에도 공격적으로 나선다. 올해는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보다 배달 플랫폼 개발 경험을 가진 개발자와 사용자경험(UX) 디자이너를 비롯해 뉴비고 플랫폼 관련 인력 충원에 집중한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올해 100명 규모의 플랫폼 개발 인력의 공격적 채용과 미국, 일본 등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해 배달 로봇이 더 이상 미래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